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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경제카메라]무단 표절에 위협받는 K-브랜드

2024-07-17 3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류를 타고 해외에서 한국 브랜드 인기가 높아진 건 좋은데 생각지 못한 부작용이 등장했습니다. <br> <br>브랜드 베끼기, 무단 표절이 기승인데요. <br> <br>아예 베낀 상표를 먼저 등록해서 우리 기업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.<br> <br>경제카메라, 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국 디저트를 파는 영국 런던의 한 커피숍입니다. <br><br>로고를 자세히 보니 최근 해외 기업과 매각 계약을 체결한 국내 커피 업체와 판박이입니다.<br> <br>[영국 거주 한인] <br>"로고랑 이런게 한국이랑 너무 똑같아가지고, 다들 런던으로 진출한 줄 아는거 같아요. 한국에서 유행하는 십원빵도 판매하고 (있어요.)"<br> <br>국내 커피 업체 측은 런던에 매장을 낸 적이 없다며 법적대응을 논의 중입니다.<br> <br>중국과 베트남에선 짝퉁 소주가 유통되고 있습니다.<br><br>과일소주는 한글 라벨까지 붙여 진짜 한국 제품처럼 보입니다. <br> <br>교묘하게 소주 브랜드의 한자 표기만 바꾼 제품도 있습니다.<br> <br>국내 소주업체는 '쩐루'로 발음까지 같다며 법적 대응과 함께 주기적으로 디자인을 바꾸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><br>"한류 브랜드를 베끼거나 무단 도용하는 사례는 패션 분야에서도 빈번합니다.<br> <br>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내 유명 패션 업체의 팝업스토어입니다. <br> <br>이곳에 입점한 일부 국내 브랜드의 가방과 티셔츠가 알리 등 중국 쇼핑몰에선 헐값에 팔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 기업이 유통한 적 없는 짝퉁 제품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온라인 상에선 진품인지 가품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><br>더 심각한 건, 국내 업체의 상표까지 무단으로 등록한다는 점입니다. <br> <br>[조은애 / 여성복 업체 대표] <br>"굉장히 당황스럽죠. 2년 동안 저희가 중국에 직접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었기는 합니다." <br><br>상표를 선점한 해외 브로커는 국내 업체에 거액의 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.<br><br>국내업체가 상표권을 등록해놔도 글꼴체와 대소문자를 살짝 바꿔 악용합니다.<br> <br>[정태균 / 변리사] <br>"동일한 이름이 확보가 안 될 상황을 대비해서 추가적인 상표를 더 내놓는다든지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출원을 하는 식(입니다)." <br><br>특허청이 최근 3년간 상표 무단선점을 의심해 정보를 제공한 건 1만 건이 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대응 전략까지 지원한 건 2백여 건에 불과했습니다.<br> <br>기업들은 자체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[박영수 / 한국패션협회 상무] <br>"해외의 어떤 침해를 받았을 때의 어떤 강한 어떤 법적 조치랄지 이런 부분들은 이제 정부 쪽에서 조금 나서주셔야 (됩니다.)" <br> <br>전문가들은 정부가 현지 당국에 적극 단속을 요구하고, 기업에 법률 자문을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김태희 <br>구성 : 강전호<br>자료 : 민주당 김한규 의원실<br /><br /><br />우현기 기자 whk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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